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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랜디 포시, "내가 얼마나 간절한지를 묻는 질문"

무언가를 정말 원했는데 예상하지 못한 장벽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계획대로 되지 않고, 거절당하고, 몇 번을 시도해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이쯤에서 포기해야 하는 걸까?”랜디 포시는 장벽을 조금 다르게 바라봤습니다. 장벽은 우리를 막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그것을 얼마나 원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1. 오늘의 한마디한글장벽은 우리를 막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장벽은 우리가 무언가를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지 보여줄 기회를 줍니다.— 랜디 포시원문“The brick walls are there for a reason.The brick walls are not there to keep us out.”— Randy Pausch 랜디 포시는 이어서 장..

챗GPT로 여행 계획 짜다 계속 수정한 이유 (부산·마산 뚜벅이 코스)

AI는 쓰기 나름이다💡 이 글의 핵심 3줄처음부터 완벽한 프롬프트를 만들 필요는 없다.대략적인 계획을 받고 '불필요한 동선/숙박'을 쳐내는 질문이 핵심!3박 4일 뚜벅이 일정을 2박 3일 실속 코스로 다듬은 AI 활용법 공유이번 부산 여행은 조금 특별했다. 여행 계획을 챗GPT와 같이 짰기 때문이다.그렇다고 처음부터 완벽한 프롬프트를 만들어 “내 취향에 딱 맞는 여행 일정을 만들어줘!”라고 한 것은 아니다.오히려 처음에는 대충 시작했다. (대충 시작하더라도 구체적으로 뭘 하고 싶은지 정도는 알려줘야 그럴듯한 계획이 나온다!)그리고 계획을 받아보고,“이건 좋은데…” “이건 굳이 필요 없을 것 같은데?” “여기서 다시 돌아오는 건 좀 이상한데?” “나는 사실 여기를 가고 싶은데…”이런 식으로 하나씩 이야기..

여행 & 음식 2026.08.17

술과 안주 그 이상의 위로: 《와카코와 술》 21권이 건넨 따뜻한 문장

지친 하루 끝, 조용히 단골 가게의 문을 열고 들어가 시원한 맥주 한 잔에 좋아하는 안주를 곁들이는 순간. 혼자만의 술자리를 즐기는 이들에게 음식점은 단지 배를 채우는 공간 그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최근 만화 《와카코와 술》 21권을 읽다가, 권말에 적힌 문장을 보고 한동안 시선을 떼지 못했습니다. 특히 이번 21권은 또 다른 미식 혼술 만화의 대명사인 《심야식당》과의 특별한 콜라보 에피소드가 담겨 있어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는데요. 그 마지막을 장식한 문장은 혼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나지막이 다독여주는 듯했습니다.*"음식점이 제공하는 것은 술과 안주뿐만이 아니다.*어떤 사람에게는 기대해 가득한 시간을.어떤 사람에게는 차분하고 편한 공간을.그곳에서 얻은 만족감이 하루에 기분 좋은 매듭을 지어준..

ChatGPT가 뻔한 답만 준다면? AI 시대 필수 역량 'Know-how-to-ask'와 골든 서클

"똑같은 AI를 쓰는데 왜 누군가는 기획서 한 편을 뚝딱 완성하고, 누군가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뻔한 답변만 얻을까요? 차이는 지식의 양이 아니라 '질문하는 기술(Know-how-to-ask)'에 있습니다." 요즘은 예전만큼 자주 쓰이지 않는 것 같아 새삼스럽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직장이나 일상에서 '노하우(Know-how)'는 가장 중요한 가치였습니다.숙련된 전문가의 노하우는 조직의 핵심 자산이었고,일을 잘한다는 것은 곧 남들이 모르는 'How(방법)'를 알고 있다는 뜻이기도 했습니다.하지만 AI가 일상화된 지금, 문득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과연 지금도 'Know-how'의 가치가 예전과 같을까?"1. 지식의 진화: Know-how부터 Know-who-knows까지지식의 패러다임..

잡담(Small Talk) 2026.08.04

[서울 도서관 투어 #01] 폭염 속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보낸 하루

서울 도서관 투어 프로젝트매주 또는 격주로 서울과 근교의 도서관을 찾아 떠나는 도심 속 쉼표 여행. 그 첫 번째 기록입니다.유난히 기승을 부리는 여름 폭염, '주말에 시원하면서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도심 여행 테마가 없을까?'고민하다가 '도서관 투어'를 떠나보기로 했다.첫 번째 타깃은 대한민국 대표 도서관인 국립중앙도서관.밖은 찜통이니 아예 시원한 실내에서 책도 읽고 작업도 하며 하루를 보내자는 계획이었다.결론부터 말하면 절반은 계획대로, 절반은 다음을 위한 시행착오였다.하지만 그 시행착오 덕분에 “서울에서 천천히 쉬어가기”의 첫 칸을 꽤 선명하게 채울 수 있었다.1. 고속터미널역에서 도서관까지아침 9시 반에 집을 나서 10시를 조금 넘겨 고속터미널역에 도착했다. 5번 출구를 찾아 나오는 길, 지하철 ..

여행 & 음식 2026.08.02

Let them : FOMO를 이겨내는 나만의 속도

요즘 세상은 온통 '비교'와 '속도'로 가득 차 있는 듯합니다. 스마트폰을 켜고 SNS를 잠시만 둘러봐도 나만 빼고 모두가 특별하고 화려한 경험을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트렌드를 한 발짝이라도 따라가지 못하면 금세 뒤처질 것 같은 불안감, 이른바 FOMO(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가 시시때때로 우리의 잔잔한 일상을 흔들어 놓곤 합니다.최근 드라마 《심야식당》 시즌 2(EP 5)의 '통조림' 에피소드와 멜 로빈스의 저서 《Let them(그러라 그래)》을 함께 접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 두 가지가 전하는 메시지는 묘하게 닮아 있었고, 제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감들은 결국 하나의 명확한 결론으로 이어졌습니다. "누구와도 나를 비교할 필요가 없다. 나는 그저 온전히 나의 삶을 살아가..

잡담(Small Talk) 2026.07.18

프로젝트의 성공을 결정짓는 첫 단추, ‘문제 정의(Problem Definition)’가 먼저인 이유

컨설팅이나 대규모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공들여 해야 하는 작업은 무엇일까요? 바로 '우리가 지금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진짜 무엇인가?'를 명확히 정의하는 일입니다.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의외로 이 과정이 손쉽게 패스되곤 합니다. 문제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기도 전에 *"AI를 도입해야 합니다",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합시다", *"최신 데이터 플랫폼이 답입니다"처럼 *'해결책(Solution)'부터 들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물론 그 해결책이 결과적으로 맞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 채 결론부터 내린 프로젝트는, 정작 긁어주어야 할 핵심 간지러움을 놓친 채 겉돌게 될 위험이 매우 큽니다.1. 흔히 범하는 오류: 현상과 해결책 사이의 혼선이해를 ..

내려놓음의 시작, 짜증과 화가 ‘감사’로 바뀌기까지

돌아보면 몇 년 전의 나는 참 많이 화가 나 있었습니다. 하는 일도, 가정에서의 일도 무엇 하나 마음처럼 풀리지 않는 것 같았고,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이 야속해 늘 스트레스가 가득 차 있었습니다.그 마음을 달래려 술을 자주 찾았습니다. 하지만 술은 마음을 달래주기보다 감정을 더 뜨겁고 날카롭게 자극했고, 흥분 상태는 끊임없이 반복되곤 했습니다.1. 시선을 외부로 돌리자 보이기 시작한 것들변화는 약 2~3년 전, 술을 멀리하고 마음의 여유를 조금씩 찾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내 감정에만 갇혀 있던 시선을 문득 주위로 돌려보았습니다.그제야 그동안 보이지 않던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나보다 훨씬 가혹한 환경에서도 묵묵히 버텨내는 이들나보다 더 고된 일을 겪으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동료들나보다 훨씬 ..

잡담(Small Talk) 2026.07.11

선의라는 가면을 쓴 악, 그리고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질문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겉으로 보기에 비슷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종종 마주하게 됩니다. 하지만 행위의 외형이 비슷하다고 해서 그 본질까지 같은 것은 아닙니다. 악행이 미치는 범위와 깊이,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저지른 행동을 스스로 '인지'하고 있느냐에 따라 그 경중과 위험성은 완전히 달라집니다.1. 인지하는 악 vs 인지하지 못하는 악사람들은 흔히 자신이 저지른 사건이나 실수를 감추려 애씁니다. 단지 처벌이나 비난이 두려워서 잡히지 않으려는 목적도 있겠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는 자신의 행위나 동기가 결코 떳떳하지 못하다는 것을 스스로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역설적이게도 자신의 잘못을 숨기려 하는 이들은 최소한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윤리적 기준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위험한 존재는 따로..

잡담(Small Talk) 2026.07.09

좋은 그래픽은 왜 생각을 빠르게 만드는가

데이터는 넘쳐나지만, 이해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숫자는 많아졌지만 통찰은 오히려 희소해진 시대입니다. 이 질문에 명확한 답을 던지는 강연이 있습니다.바로 TED에서 진행된 Tommy McCall의 〈The Simple Genius of a Good Graphic〉입니다.좋은 그래픽은 ‘사고 도구’입니다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막대그래프, 원그래프, 선그래프는 단순한 시각 자료가 아닙니다.McCall은 이러한 그래픽이 수백 년에 걸쳐 발전해 온 ‘사고의 기술’이라고 설명합니다.텍스트는 순차적으로 읽어야 하지만, 그래픽은 구조를 한 번에 보여줍니다.비교, 비율, 추세, 상관관계가 즉각적으로 인지됩니다.즉, 좋은 그래픽은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 과정을 압축합니다.한 페이지에 담긴 한 권의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