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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밀드리드 바델, "행복을 선택하라"

“이 일만 끝나면 마음이 편해질 텐데.”우리는 종종 행복에 조건을 붙입니다. 프로젝트가 끝나면, 원하는 것을 얻으면, 걱정거리가 사라지면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하나를 해결하고 나면 다음 문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행복을 누릴 시점을 계속 뒤로 미루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1. 오늘의 한마디한글행복은 의식적인 선택이지, 자동적인 반응이 아니다.— 밀드리드 바델영문Happiness is a conscious choice, not an automatic response.— Mildred Barthel 2. 배경이 문구는 미국 오렌지카운티 보건당국의 2008년 소식지에서도 밀드리드 바델의 이름과 함께 확인됩니다. 다만 이것은 인용 사례이며, 문장이 처음 나온 배경을 알려주는 자료는 아닙니다. 따라서..

새로운 기술의 단점을 찾는 이들에게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우리는 먼저 단점을 찾습니다.정확하지 않다. 기존 방식보다 불편하다. 아직 믿을 수 없다. 검증이 부족하다.물론 새로운 기술을 무조건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랫동안 제조업에서 새로운 기술이 현업에 적용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한 가지 의문을 갖게 됐습니다.우리는 새로운 기술에 기존 기술보다 지나치게 높은 수준의 완벽함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최근 AI를 둘러싼 논쟁을 보면서 예전에 시뮬레이션을 현업에 적용할 때 겪었던 일들이 자주 떠오릅니다.AI는 틀린다. 그런데 사람은?AI를 비판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입니다.AI가 사실이 아닌 내용을 그럴듯하게 이야기하는 현상입니다. 저도 가끔 정말 말도 안 되는 내용을 너무..

잡담(Small Talk) 2026.09.28

#26 빈센트 반 고흐, "가능한 한 많이 감탄하라"

우리는 아름다운 것을 보고도 너무 빨리 지나칠 때가 많습니다. 좋은 그림, 익숙한 풍경, 잘 만든 물건, 누군가의 훌륭한 일에도 잠깐 눈길을 주고 곧 다음 것으로 넘어갑니다.빈센트 반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남긴 말은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능력도 의식적으로 키워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1. 오늘의 한마디한글가능한 한 많이 감탄하라.대부분의 사람들은 충분히 감탄하지 않는다.— 빈센트 반 고흐원문Admire as much as you can; most people don't admire enough.— Vincent van Gogh 이 문장은 반 고흐가 1874년 1월 초 런던에서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확인됩니다. 반 고흐 서신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Van Gogh Letters 자료에도 편지 17번..

#25 잔 모로, "사랑은 우리를 나이로부터 어느 정도 지켜준다"

나이가 들면 감정에도 익숙해질 줄 알았습니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설레거나 서운해하는 일도 줄어들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쌓여도 마음은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잔 모로에게 귀속되어 전해지는 이 문장은, 나이와 사랑 사이의 흥미로운 관계를 보여줍니다.1. 오늘의 한마디한글나이는 우리를 사랑으로부터 지켜주지 못하지만, 사랑은 우리를 나이로부터 어느 정도 지켜준다.— 잔 모로에게 귀속되는 말영문 인용문Age does not protect you from love but love to some extent protects you from age.— Jeanne Moreau 2. 배경잔 모로(1928~2017)는 프랑스의 배우이자 감독으로, 《쥘과 짐》 등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80대까지 활..

#24 블레즈 파스칼, "이성의 한계를 넘어 움직이게 하는 신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는데도 선뜻 시작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계획도 세웠고 가능성도 검토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한 발을 내딛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이성은 방향을 판단하게 하지만, 실제로 움직이게 하는 힘은 때로 신념에서 나옵니다.1. 오늘의 한마디한글신념은 이성보다 더 든든한 길잡이다.이성은 한계가 있지만, 신념은 무한하다.— 블레즈 파스칼에게 귀속되는 말영문Faith is a sounder guide than reason. Reason can go only so far, but faith has no limits.— attributed to Blaise Pascal 이 문장은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블레즈 파스칼(Blaise Pascal, 1623-1662)의 말로 널리 인용됩니다...

#23 알렉시 카렐, "이성이 길을 알려줘도 우리를 걷게 하지는 않는다"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좀처럼 시작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충분히 조사했고 계획도 세웠는데, 마지막 한 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경우입니다.알렉시 카렐의 이 말은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 사이에는 생각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간격이 있다는 점을 이야기합니다.1. 오늘의 한마디한글인간으로 하여금 행동하도록 재촉하는 것은 이성이 아니라 신념이다.지성은 가야 할 길을 가르쳐 주는 데 만족할 뿐, 결코 우리를 그 길로 내몰지는 않는다.— 알렉시 카렐널리 인용되는 영문It is faith, and not reason, which impels men to action... Intelligence is content to point out the road, but never drives us along it.— A..

#22 장 마시외, "감사는 마음의 기억이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은 순간에는 고맙다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마음도 희미해집니다. 반대로 오래전의 작은 친절을 수십 년이 지나서도 기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감사란 순간적인 감정이라기보다, 받은 것을 잊지 않는 마음의 능력인지도 모릅니다.1. 오늘의 한마디한글감사는 마음의 기억이다.— 장 마시외원문La reconnaissance est la mémoire du cœur.— Jean Massieu영어권에서는 다음과 같이 널리 번역됩니다.Gratitude is the memory of the heart.— Jean Massieu우리가 흔히 접하는"감사하는 것은 우리 마음속에 있는 좋은 것을 기억하는 것이다."라는 문장은 원문의 뜻을 풀어 쓴 의역에 가깝습니다. 마시외의 실제 표현은 훨씬 간결합니다..

#21 랜디 포시, "내가 얼마나 간절한지를 묻는 질문"

무언가를 정말 원했는데 예상하지 못한 장벽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계획대로 되지 않고, 거절당하고, 몇 번을 시도해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이쯤에서 포기해야 하는 걸까?”랜디 포시는 장벽을 조금 다르게 바라봤습니다. 장벽은 우리를 막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그것을 얼마나 원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1. 오늘의 한마디한글장벽은 우리를 막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장벽은 우리가 무언가를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지 보여줄 기회를 줍니다.— 랜디 포시원문“The brick walls are there for a reason.The brick walls are not there to keep us out.”— Randy Pausch 랜디 포시는 이어서 장..

챗GPT로 여행 계획 짜다 계속 수정한 이유 (부산·마산 뚜벅이 코스)

AI는 쓰기 나름이다💡 이 글의 핵심 3줄처음부터 완벽한 프롬프트를 만들 필요는 없다.대략적인 계획을 받고 '불필요한 동선/숙박'을 쳐내는 질문이 핵심!3박 4일 뚜벅이 일정을 2박 3일 실속 코스로 다듬은 AI 활용법 공유이번 부산 여행은 조금 특별했다. 여행 계획을 챗GPT와 같이 짰기 때문이다.그렇다고 처음부터 완벽한 프롬프트를 만들어 “내 취향에 딱 맞는 여행 일정을 만들어줘!”라고 한 것은 아니다.오히려 처음에는 대충 시작했다. (대충 시작하더라도 구체적으로 뭘 하고 싶은지 정도는 알려줘야 그럴듯한 계획이 나온다!)그리고 계획을 받아보고,“이건 좋은데…” “이건 굳이 필요 없을 것 같은데?” “여기서 다시 돌아오는 건 좀 이상한데?” “나는 사실 여기를 가고 싶은데…”이런 식으로 하나씩 이야기..

여행 & 음식 2026.08.17

술과 안주 그 이상의 위로: 《와카코와 술》 21권이 건넨 따뜻한 문장

지친 하루 끝, 조용히 단골 가게의 문을 열고 들어가 시원한 맥주 한 잔에 좋아하는 안주를 곁들이는 순간. 혼자만의 술자리를 즐기는 이들에게 음식점은 단지 배를 채우는 공간 그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최근 만화 《와카코와 술》 21권을 읽다가, 권말에 적힌 문장을 보고 한동안 시선을 떼지 못했습니다. 특히 이번 21권은 또 다른 미식 혼술 만화의 대명사인 《심야식당》과의 특별한 콜라보 에피소드가 담겨 있어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는데요. 그 마지막을 장식한 문장은 혼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나지막이 다독여주는 듯했습니다.*"음식점이 제공하는 것은 술과 안주뿐만이 아니다.*어떤 사람에게는 기대해 가득한 시간을.어떤 사람에게는 차분하고 편한 공간을.그곳에서 얻은 만족감이 하루에 기분 좋은 매듭을 지어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