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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로 여행 계획 짜다 계속 수정한 이유 (부산·마산 뚜벅이 코스)

AI는 쓰기 나름이다💡 이 글의 핵심 3줄처음부터 완벽한 프롬프트를 만들 필요는 없다.대략적인 계획을 받고 '불필요한 동선/숙박'을 쳐내는 질문이 핵심!3박 4일 뚜벅이 일정을 2박 3일 실속 코스로 다듬은 AI 활용법 공유이번 부산 여행은 조금 특별했다. 여행 계획을 챗GPT와 같이 짰기 때문이다.그렇다고 처음부터 완벽한 프롬프트를 만들어 “내 취향에 딱 맞는 여행 일정을 만들어줘!”라고 한 것은 아니다.오히려 처음에는 대충 시작했다. (대충 시작하더라도 구체적으로 뭘 하고 싶은지 정도는 알려줘야 그럴듯한 계획이 나온다!)그리고 계획을 받아보고,“이건 좋은데…” “이건 굳이 필요 없을 것 같은데?” “여기서 다시 돌아오는 건 좀 이상한데?” “나는 사실 여기를 가고 싶은데…”이런 식으로 하나씩 이야기..

여행 & 음식 2026.08.17

술과 안주 그 이상의 위로: 《와카코와 술》 21권이 건넨 따뜻한 문장

지친 하루 끝, 조용히 단골 가게의 문을 열고 들어가 시원한 맥주 한 잔에 좋아하는 안주를 곁들이는 순간. 혼자만의 술자리를 즐기는 이들에게 음식점은 단지 배를 채우는 공간 그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최근 만화 《와카코와 술》 21권을 읽다가, 권말에 적힌 문장을 보고 한동안 시선을 떼지 못했습니다. 특히 이번 21권은 또 다른 미식 혼술 만화의 대명사인 《심야식당》과의 특별한 콜라보 에피소드가 담겨 있어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는데요. 그 마지막을 장식한 문장은 혼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나지막이 다독여주는 듯했습니다.*"음식점이 제공하는 것은 술과 안주뿐만이 아니다.*어떤 사람에게는 기대해 가득한 시간을.어떤 사람에게는 차분하고 편한 공간을.그곳에서 얻은 만족감이 하루에 기분 좋은 매듭을 지어준..

ChatGPT가 뻔한 답만 준다면? AI 시대 필수 역량 'Know-how-to-ask'와 골든 서클

"똑같은 AI를 쓰는데 왜 누군가는 기획서 한 편을 뚝딱 완성하고, 누군가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뻔한 답변만 얻을까요? 차이는 지식의 양이 아니라 '질문하는 기술(Know-how-to-ask)'에 있습니다." 요즘은 예전만큼 자주 쓰이지 않는 것 같아 새삼스럽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직장이나 일상에서 '노하우(Know-how)'는 가장 중요한 가치였습니다.숙련된 전문가의 노하우는 조직의 핵심 자산이었고,일을 잘한다는 것은 곧 남들이 모르는 'How(방법)'를 알고 있다는 뜻이기도 했습니다.하지만 AI가 일상화된 지금, 문득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과연 지금도 'Know-how'의 가치가 예전과 같을까?"1. 지식의 진화: Know-how부터 Know-who-knows까지지식의 패러다임..

잡담(Small Talk) 2026.08.04

[서울 도서관 투어 #01] 폭염 속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보낸 하루

서울 도서관 투어 프로젝트매주 또는 격주로 서울과 근교의 도서관을 찾아 떠나는 도심 속 쉼표 여행. 그 첫 번째 기록입니다.유난히 기승을 부리는 여름 폭염, '주말에 시원하면서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도심 여행 테마가 없을까?'고민하다가 '도서관 투어'를 떠나보기로 했다.첫 번째 타깃은 대한민국 대표 도서관인 국립중앙도서관.밖은 찜통이니 아예 시원한 실내에서 책도 읽고 작업도 하며 하루를 보내자는 계획이었다.결론부터 말하면 절반은 계획대로, 절반은 다음을 위한 시행착오였다.하지만 그 시행착오 덕분에 “서울에서 천천히 쉬어가기”의 첫 칸을 꽤 선명하게 채울 수 있었다.1. 고속터미널역에서 도서관까지아침 9시 반에 집을 나서 10시를 조금 넘겨 고속터미널역에 도착했다. 5번 출구를 찾아 나오는 길, 지하철 ..

여행 & 음식 2026.08.02

Let them : FOMO를 이겨내는 나만의 속도

요즘 세상은 온통 '비교'와 '속도'로 가득 차 있는 듯합니다. 스마트폰을 켜고 SNS를 잠시만 둘러봐도 나만 빼고 모두가 특별하고 화려한 경험을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트렌드를 한 발짝이라도 따라가지 못하면 금세 뒤처질 것 같은 불안감, 이른바 FOMO(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가 시시때때로 우리의 잔잔한 일상을 흔들어 놓곤 합니다.최근 드라마 《심야식당》 시즌 2(EP 5)의 '통조림' 에피소드와 멜 로빈스의 저서 《Let them(그러라 그래)》을 함께 접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 두 가지가 전하는 메시지는 묘하게 닮아 있었고, 제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감들은 결국 하나의 명확한 결론으로 이어졌습니다. "누구와도 나를 비교할 필요가 없다. 나는 그저 온전히 나의 삶을 살아가..

잡담(Small Talk) 2026.07.18

프로젝트의 성공을 결정짓는 첫 단추, ‘문제 정의(Problem Definition)’가 먼저인 이유

컨설팅이나 대규모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공들여 해야 하는 작업은 무엇일까요? 바로 '우리가 지금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진짜 무엇인가?'를 명확히 정의하는 일입니다.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의외로 이 과정이 손쉽게 패스되곤 합니다. 문제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기도 전에 *"AI를 도입해야 합니다",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합시다", *"최신 데이터 플랫폼이 답입니다"처럼 *'해결책(Solution)'부터 들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물론 그 해결책이 결과적으로 맞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 채 결론부터 내린 프로젝트는, 정작 긁어주어야 할 핵심 간지러움을 놓친 채 겉돌게 될 위험이 매우 큽니다.1. 흔히 범하는 오류: 현상과 해결책 사이의 혼선이해를 ..

내려놓음의 시작, 짜증과 화가 ‘감사’로 바뀌기까지

돌아보면 몇 년 전의 나는 참 많이 화가 나 있었습니다. 하는 일도, 가정에서의 일도 무엇 하나 마음처럼 풀리지 않는 것 같았고,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이 야속해 늘 스트레스가 가득 차 있었습니다.그 마음을 달래려 술을 자주 찾았습니다. 하지만 술은 마음을 달래주기보다 감정을 더 뜨겁고 날카롭게 자극했고, 흥분 상태는 끊임없이 반복되곤 했습니다.1. 시선을 외부로 돌리자 보이기 시작한 것들변화는 약 2~3년 전, 술을 멀리하고 마음의 여유를 조금씩 찾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내 감정에만 갇혀 있던 시선을 문득 주위로 돌려보았습니다.그제야 그동안 보이지 않던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나보다 훨씬 가혹한 환경에서도 묵묵히 버텨내는 이들나보다 더 고된 일을 겪으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동료들나보다 훨씬 ..

잡담(Small Talk) 2026.07.11

선의라는 가면을 쓴 악, 그리고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질문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겉으로 보기에 비슷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종종 마주하게 됩니다. 하지만 행위의 외형이 비슷하다고 해서 그 본질까지 같은 것은 아닙니다. 악행이 미치는 범위와 깊이,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저지른 행동을 스스로 '인지'하고 있느냐에 따라 그 경중과 위험성은 완전히 달라집니다.1. 인지하는 악 vs 인지하지 못하는 악사람들은 흔히 자신이 저지른 사건이나 실수를 감추려 애씁니다. 단지 처벌이나 비난이 두려워서 잡히지 않으려는 목적도 있겠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는 자신의 행위나 동기가 결코 떳떳하지 못하다는 것을 스스로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역설적이게도 자신의 잘못을 숨기려 하는 이들은 최소한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윤리적 기준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위험한 존재는 따로..

잡담(Small Talk) 2026.07.09

좋은 그래픽은 왜 생각을 빠르게 만드는가

데이터는 넘쳐나지만, 이해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숫자는 많아졌지만 통찰은 오히려 희소해진 시대입니다. 이 질문에 명확한 답을 던지는 강연이 있습니다.바로 TED에서 진행된 Tommy McCall의 〈The Simple Genius of a Good Graphic〉입니다.좋은 그래픽은 ‘사고 도구’입니다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막대그래프, 원그래프, 선그래프는 단순한 시각 자료가 아닙니다.McCall은 이러한 그래픽이 수백 년에 걸쳐 발전해 온 ‘사고의 기술’이라고 설명합니다.텍스트는 순차적으로 읽어야 하지만, 그래픽은 구조를 한 번에 보여줍니다.비교, 비율, 추세, 상관관계가 즉각적으로 인지됩니다.즉, 좋은 그래픽은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 과정을 압축합니다.한 페이지에 담긴 한 권의 정..

2025년을 보내며...

어느덧 2025년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올 한 해는 어떤 시간이었나요? 저에게 2025년 블로그는 솔직히 고백하자면 조금은 버거운 '숙제' 같았습니다. 매일 혹은 매주 무언가를 채워 넣어야 한다는 의무감에 쫓겨 정작 기록의 즐거움을 잊고 지냈던 것 같아요.그래서 다가오는 2026년에는 마음가짐을 완전히 바꿔보려 합니다. 이제는 숙제가 아닌, 내 삶을 더 깊이 사랑하고 즐기는 관점에서 이곳을 채워갈 생각입니다.🚩 10년 프로젝트의 서막 : 2026년의 도전 'JLPT N3'저는 내년부터 새로운 인생 설계를 시작합니다. 바로 '1년에 1개의 큰 목표 달성하기' 프로젝트입니다. 그렇게 10년을 쌓아 10년 뒤에는 10개의 빛나는 성취를 가진 사람이 되어 있으려 해요.그 첫 번째 발걸..

Objectives 2025.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