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 3

술과 안주 그 이상의 위로: 《와카코와 술》 21권이 건넨 따뜻한 문장

지친 하루 끝, 조용히 단골 가게의 문을 열고 들어가 시원한 맥주 한 잔에 좋아하는 안주를 곁들이는 순간. 혼자만의 술자리를 즐기는 이들에게 음식점은 단지 배를 채우는 공간 그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최근 만화 《와카코와 술》 21권을 읽다가, 권말에 적힌 문장을 보고 한동안 시선을 떼지 못했습니다. 특히 이번 21권은 또 다른 미식 혼술 만화의 대명사인 《심야식당》과의 특별한 콜라보 에피소드가 담겨 있어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는데요. 그 마지막을 장식한 문장은 혼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나지막이 다독여주는 듯했습니다.*"음식점이 제공하는 것은 술과 안주뿐만이 아니다.*어떤 사람에게는 기대해 가득한 시간을.어떤 사람에게는 차분하고 편한 공간을.그곳에서 얻은 만족감이 하루에 기분 좋은 매듭을 지어준..

ChatGPT가 뻔한 답만 준다면? AI 시대 필수 역량 'Know-how-to-ask'와 골든 서클

"똑같은 AI를 쓰는데 왜 누군가는 기획서 한 편을 뚝딱 완성하고, 누군가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뻔한 답변만 얻을까요? 차이는 지식의 양이 아니라 '질문하는 기술(Know-how-to-ask)'에 있습니다." 요즘은 예전만큼 자주 쓰이지 않는 것 같아 새삼스럽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직장이나 일상에서 '노하우(Know-how)'는 가장 중요한 가치였습니다.숙련된 전문가의 노하우는 조직의 핵심 자산이었고,일을 잘한다는 것은 곧 남들이 모르는 'How(방법)'를 알고 있다는 뜻이기도 했습니다.하지만 AI가 일상화된 지금, 문득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과연 지금도 'Know-how'의 가치가 예전과 같을까?"1. 지식의 진화: Know-how부터 Know-who-knows까지지식의 패러다임..

잡담(Small Talk) 2026.08.04

[서울 도서관 투어 #01] 폭염 속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보낸 하루

서울 도서관 투어 프로젝트매주 또는 격주로 서울과 근교의 도서관을 찾아 떠나는 도심 속 쉼표 여행. 그 첫 번째 기록입니다.유난히 기승을 부리는 여름 폭염, '주말에 시원하면서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도심 여행 테마가 없을까?'고민하다가 '도서관 투어'를 떠나보기로 했다.첫 번째 타깃은 대한민국 대표 도서관인 국립중앙도서관.밖은 찜통이니 아예 시원한 실내에서 책도 읽고 작업도 하며 하루를 보내자는 계획이었다.결론부터 말하면 절반은 계획대로, 절반은 다음을 위한 시행착오였다.하지만 그 시행착오 덕분에 “서울에서 천천히 쉬어가기”의 첫 칸을 꽤 선명하게 채울 수 있었다.1. 고속터미널역에서 도서관까지아침 9시 반에 집을 나서 10시를 조금 넘겨 고속터미널역에 도착했다. 5번 출구를 찾아 나오는 길, 지하철 ..

여행 & 음식 2026.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