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나 소설, 만화 등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모두 권선징악을 기본적인 모티프로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대부분 착한(?)이들은 멋지고 아름답고... 게다가 출신도 "알고보면" 귀족/황족이며... 이러한 것을 뒤집으려는 악한(?) 세력을 무찌르는 것으로 영웅 이야기는 막을 내립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그러한 스테레오타입을 바꾸려는 시도가 종종 보이고, 나 자신도 많은 것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왜 왕자/공주는 절대 선이어야 하는건지? 왜 저주를 내리는 사람은 나쁜(못생긴?) 마녀이어야 하는 건지? 왜 히어로는 도시를 엉망으로 만들어도 박수를 받는 건지? (빈대만 잡으면 웬지 극적이지 못 하니, 초가삼간을 태우고 나서 빈대 두목 정도 잡아야 박수 받는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