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Leadership)/Quote of the day

#12 에픽테토스, "행동 이전에 '나'를 정의하라"

IAOM 2025. 10. 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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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고대 로마의 위대한 스토아 철학자 에픽테토스의 지혜로운 명언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바쁜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종종 '무엇을 할 것인가'에만 몰두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우리가 던져야 할 본질적인 질문은 무엇일까요? 에픽테토스의 통찰을 통해 삶의 진정한 방향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시죠.


1. 오늘의 한마디

한글
"먼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자문하라. 그 뒤에 해야 할 일을 하라." - 에픽테토스

원문
"First say to yourself what you would be, and then do what you have to do."


2. 배경

에픽테토스(Epictetus, 서기 55년경 ~ 135년경)는 고대 로마 시대의 대표적인 스토아 철학자로, 노예 출신으로 자유를 얻어 철학을 가르쳤던 인물입니다. 그의 가르침은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고, 오직 통제 가능한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여 이성에 따라 자연에 순응하는 삶을 강조합니다. 외적인 것에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평정과 자율성을 추구하는 것이 스토아 철학의 핵심입니다.

이 명언은 에픽테토스 철학의 정수를 담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what you would be)'를 먼저 자문하는 것은 단순히 직업이나 사회적 지위를 넘어, 어떤 가치관과 인격을 가진 존재가 될 것인가를 명확히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내면적 '정체성'과 '목표'를 확고히 세우는 것이 그 후에 이어지는 모든 '행동(what you have to do)'에 의미와 방향성을 부여한다는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외부의 압력이나 상황에 휩쓸려 행동하기보다, 내면의 확고한 기준으로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설계하라는 그의 가르침을 엿볼 수 있습니다.


3. 현대적 의미

빠르게 변화하고 다양한 기회가 쏟아지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종종 '무엇을 할 것인가(What to do)'에만 초점을 맞추며 살아가기 쉽습니다.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혹은 사회적 성공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바쁘게 스펙을 쌓고, 직업적 성과를 쫓으며 '할 일' 목록을 채워 나갑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Who to be)'라는 본질적인 질문은 뒷전으로 밀려나곤 합니다.

에픽테토스의 명언은 'Doing'에 앞서 'Being'의 중요성을 강력하게 강조합니다.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관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행동하면 방향을 잃고 방황하거나, 성취를 이루더라도 공허함을 느끼기 쉽습니다. 내면의 나침반 없이 무작정 전진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이 명언은 외부의 유행이나 타인의 시선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힘이 바로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정의에서 비롯됨을 일깨워 줍니다. 진정한 만족과 지속적인 성장은 외부적 성취가 아니라 내면적 정체성과의 조화에서 온다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4. 삶에의 적용

에픽테토스의 이 명언은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현명한 선택을 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 업무 및 직장 생활:
    • 커리어 목표 설정: 단순히 '어떤 일을 할까'보다 '나는 어떤 전문가가 되고 싶은가',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 리더/팀원이 되고 싶은가'를 먼저 정의하세요. 그 정의를 바탕으로 필요한 스킬을 배우고, 프로젝트를 선택하는 등 구체적인 행동을 계획한다면 더욱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 가치 기반의 업무: 회사의 비전과 개인의 가치관을 연결하여 업무에 의미를 부여하세요. '나는 회사와 사회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되고 싶은가?'를 먼저 생각하고, 그에 맞는 업무 태도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진정한 직업적 만족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 자기계발 및 개인 생활:
    • 정체성 확립: '나는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가?', '어떤 종류의 행복을 추구하는가?'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세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명확해지면, 독서, 운동, 취미 등 어떤 자기계발 활동을 할 것인지의 방향성이 명확해지고, 무분별한 정보 속에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 삶의 우선순위: 자신의 '되고 싶은 모습'을 기준으로 시간과 에너지를 배분하세요. 즉각적인 만족을 주는 일보다 장기적인 자기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 가정 및 관계:
    • 관계 속 역할 정의: 가족 구성원으로서, 친구로서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예: 이해심 많고 배려심 깊은 배우자, 든든하고 현명한 부모, 진정성 있는 친구)를 먼저 생각하고, 그 역할에 부합하는 행동을 하세요. 이 자기 정의가 건강한 관계를 만드는 출발점이 됩니다.
    • 갈등 해결: 관계에서의 갈등 상황에서도 '나는 어떤 인물로 이 갈등을 마주할 것인가'를 먼저 정의하세요 (예: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 차분하고 합리적인 사람). 이 자기 정의가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줄이고 현명한 대처로 이끌 수 있습니다.

에픽테토스의 명언은 우리에게 삶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외부의 '할 일' 목록이 아니라, 내면의 '될 사람'에 대한 확고한 정의임을 일깨워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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